새로운 우리말 번역본을 만들기 위해 작업하고 있습니다. 모든 외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번역할 수 있는 단어는 최대한 번역해보자는 취지로 이 문서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Dashboard 를 대시보드라고 하거나 plug-in을 플러그인이라고 하는 것은 번역이 아닙니다. 저렇게 옮기는 것은 발음을 한글로 표기해 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물론 IMAGE나 MEDIA처럼 이미 굳어져 바꿀 수 없는 말도 있습니다. 이렇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미를 통하게 번역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외래어와 외국어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래어는 외국에서 만들어져 굳어진 채로 통용되는 말로 고유명사를 지칭하기 때문에 번역하기 힘듭니다만, 외국어는 그 의미에 해당하는 말이 자국어에 있거나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번역의 대상이 됩니다. Dashboard 의 경우 사용자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걸어두는 판을 뜻하기 때문에 알림판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요 구성체의 어떤 부분을 확장해 기능을 더해줄 수 있 것을 뜻하는 plug-in은 확장기능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알림판이나 확장기능보다 대시보드나 플러그인이 편하고 익숙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십시오. 대시보드나 플러그인이 처음부터 익숙했습니까? 이 말을 처음 사용하던 사람들은 번역 없이 그냥 발음으로만 썼고 처음에는 대시보드나 플러그인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기능을 익히고서야 그 용어의 뜻을 알게 된 것입니다. 만약 Dashboard를 처음에 한글로 옮길 때 발음이 아니라 번역을 해서, 알림판으로 사용했다면 어땠을까요? 그랬다면 그 기능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아도 알림판이 뭘 위해 있는지 금방 알았을 것입니다.
/wp-config.php 파일을 열어 편집
/** * WordPress Localized Language, defaults to English. * * Change this to localize WordPress. A corresponding MO file for the chosen * language must be installed to wp-content/languages. For example, install * de.mo to wp-content/languages and set WPLANG to 'de' to enable German * language support. */ define ('WPLANG', ''); →바꿈→ define ('WPLANG', 'ko');
/wp-content 하위에 languages 디렉토리를 만들고 SVN으로 pot 소스코드 다운
/wp-content/languages 디렉토리로 들어가서 다운 svn co http://svn.automattic.com/wordpress-i18n/pot/trunk/ .
poedit로 새 프로젝트 시작 / ko.po 와 ko.mo
이와 관련해서도 논의가 많은 것 같습니다. Comments에 대해 덧글과 댓글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덧글의 경우 '덧대는 글'이므로 마치 본문의 내용과 이어지는 어떤 글을 서술해나가는 의미를 담고 있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본문과 비슷한 논지의 글로 구성될 때 '덧댄다'고 표현할 수 있는데, Comments의 내용은 반대되는 의견을 적을 수도 있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이 '덧글'의 성격은 논지가 비슷하다면 trackback에 사용될 수 있지만 trackback 역시 논지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對 하는 글'을 의미하는 '댓글'이 올바른 번역인 것 같습니다. 본문을 대했을 때의 자신의 의견을 남기는 것이기 때문이죠.
Reply의 경우 보통 댓글에 대해 관리자가 '答-하는 글'이기 때문에 별 이견은 없겠죠
'공개'라는 말보다는 '발행'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public이라는 옵션도 있으므로.
둘은 같은 성격을 가지면서도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트랙백은 수동으로 걸어주는 것이고 핑백은 옵션을 켜두면 본문에 있는 링크를 따라 '링크되었음'을 해당 사이트에 자동으로 보고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만들어봤습니다. '엮인글'이라는 말은 많이 쓰더군요. '고리글' 역시 우리가 이런식으로 쓰다보면 익숙해지지 않겠습니까?